2009년 7월 22일 익숙한 제목의 영화가 개봉했다. 한국 재난 영화 최초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한 해운대다. 이영화는 윤제균 감독,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주연으로 부산에서 촬영하였다. 쓰남미라는 재난 상황을 소재로 영화는 제작되었다. 재미있게 본 영화로 줄거리와 감상후기에 대해서 적어본다.
자연 재난 영화 관람포인트
먼저 첫 번째 관람포인트는 출연 배우들이다. 영화 해운대는 주연과 조연배우가 화려하다. 설경구(최만식 역할), 박중훈(김휘 역할), 하지원(강연희 역할), 엄정화(이유진 역할) 이렇게 4명이 주연배우들이다. 그리고 이민기 배우는 최형식 역할, 강예원 배우는 김희미 역할이다. 주연과 조연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인기스타들이 출연하였다. 부산 사투리를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은 사투리 대사에 고생을 했을 것 같다. 부산 사투리가 어색했지만 쓰나미라는 소재가 재미있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는 배우들의 연기가 참 좋았다. 두 번째 관람포인트는 가능성 있는 영화의 주제다. 부산은 바다와 아주 가까운 도시다. 인도 쓰나미와 일본 쓰나미로 인해 아주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쓰나미나 지진 피해가 없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쓰나미라는 주제를 이용해 특히 해안도시인 부산에 경고를 한다. 지금도 여름마다 강력한 태풍이 오면 부산 해운대 일대는 파도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영화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움직여야 나도 살고 가족도 살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세 번째 관람포인트는 천만관객이다. 대한민국 재난영화 사상 처음으로 천만관객을 넘었다. 역사영화, 감동영화, 액션영화 외에는 천만관객을 넘은 경우가 없었다. 하지만 해운대라는 영화가 천만관객을 넘으며 첫 기록을 만들었다. 그래픽이 어설프고 스토리의 연결성이 낮지만 재난영화도 성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3가지 관람포인트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좋겠다.
어설프지만 현실성 높은 줄거리
영화 해운대는 인도네시아 한 바다에서 높은 파도와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은 구출되었지만 주인공인 연희 아버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죽었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2009년 대한민국 바다의 도시 해운대 해수욕장을 보여준다. 만식은 연희를 많이 좋아했지만 연희 아버지를 구하지 못하고 자신만 살아 돌아와서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연희를 좋아하지만 프러포즈하지도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그 시간 김휘는 지질학자로 대한민국에도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도 3면이 바다로 되어있어 쓰나미에 대비해야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의견은 무시당한다. 이제 장면이 넘어가면서 조금 유머스러운 내용이 나온다. 희미는 요트에서 놀던 중 바다에 빠지고 구조요원인 형식이 구한다. 형식과 희미의 첫 만남이다. 바다에 빠지면 당황하지 안 하고 구조요원의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이유가 나온다. 김휘는 일본의 대마도 인근 해안에서 지진이 지속적으로 관측되는 보고를 받는다. 인도네시아 쓰나미 발생 전과 같은 패턴이다. 대마도 해운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부산은 물바다가 될 것이라고 보고한다. 부산 광안리 불꽃 축제가 있던 날 만식은 연희에게 프러포즈한다. 하지만 다음날 새벽 대마도 근해에서 결국 지진이 발생된다. 자연재해 전에 발생하는 갈매기 무리가 육지로 날아오고 꽃게들이 방파제로 다 밀려오는 이상 징후들이 나타난다. 대마도 서부에서 지진으로 화산이 폭발하고 대한민국 부산으로 쓰나미가 밀려온다. 해운대에는 비상경보가 울린다. 광안대교에 철탑이 무너지고 해양 수족관 유리관이 폭파된다. 큰 지진이 한번 지나간 뒤 해운대로 엄청 큰 파도가 밀려온다. 해수욕장에 놀던 사람들은 모두 다 도망가고 높이 약 50m 정도의 높은 파도가 밀려온다. 사람들은 파도에 밀려간다. 다시 한번 더 큰 파도가 밀려와 도시를 파괴한다. 부산 전체가 물에 잠기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건물에 갇힌 김휘와 그의 딸, 그리고 유진은 겨우 목숨을 구하게 된다. 쓰나미로 인해 부산은 대부분 망가지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이 서로 힘이 되어주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높은 점수는 받지 못한 평점
해운대는 재난 영화다. 대한민국에도 올 수 있는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위험성을 영화로 만들었다. 위험에 대한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유머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온다. 형국과 미희의 바다에서 첫 만남, 술 취한 만식이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야구선수 이대호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 술로 인해 샴푸를 위장약으로 알고 먹은 뒤 응급실에 싣려 가는 장면 등이다. 어두울 수 있는 영화에서 유머스러운 장면을 넣었다.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가족 간의 사랑 장면도 등장한다. 미희의 아버지가 운영해 왔던 식당으로 주변이 개발되지 못한다. 그러는 과정에 미희 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가 나온다. 만식은 미희 아버지를 구하지 못해 죽었다고 자신을 자책하는 모습과 김휘와 유진은 이혼한 뒤 자신의 딸을 바라보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나온다. 대한민국 영화는 역시 가슴 울리는 감동적인 장면이 있어야 영화가 성공할 수 있는 규칙 같다. 김인권이라는 배우가 보여준 유머스러운 장면은 너무 재치가 있다. 하지만 영화의 아쉬운 점은 제목은 해운대인데 영화의 많은 장면이 광안리의 광안대교가 노출된다. 광안대교가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 대교다. 그래서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노출된다. 그리고 그래픽 사용이 너무 많고 허술하다. 영화의 그래픽의 정교화에 조금 더 힘썼다면 영화의 현실성이 더 있었을 것이다. 외국 재난영화는 재난이라는 내용에 대한 심각성만 많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재난 영화는 심각성 50%와 유머스러운 장면 30%, 그리고 감동 20%의 구성이다. 너무 심각하면 슬프고 재미가 없으면 서운하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는 우리가 한 번쯤은 걱정할 필요성이 있는 내용이다. 설 연휴 가족분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영화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7.5점 정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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