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경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첩보영화다. 영화의 흐름 대부분은 벼랑 끝에 위치한 호텔에서 전개된다. 조선총독부 내에 존재하는 항일조직단체의 스파이를 색출해 내기 위해 총독부 내 유력 용의자 5명이 호텔에 모인다. 시간은 단 하루밖에 없다. 과연 누가 스파이일까? 오늘은 간략하게 영화리뷰만 진행하겠다. 진짜 영화는 극장에서 보길 바란다.

예고편은 부족하다 관람포인트 미리 보기
유령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그냥 조선의 역사 이야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실제 영화를 본 뒤 180도 바뀌었다. 관람포인트 3가지만 선정해 보았다. 첫 번째 관람포인트는 유령은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역사적 시대 배경을 활용하여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라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침략으로 아픈 과거라는 역사에 스파이 게임처럼 4명 중 한 명의 범일을 찾아내는 영화이다. 두 번째 관람포인트는 소설이 원작이다. 중국의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09년 중국에서 바람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일본에 대항하는 스파이라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의 원작에서는 중국국민당과 중국공산당간의 정치적인 신경전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하지만 유령에서는 스파이를 찾는 부분과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일제강점기를 벗어나기 위한 역사적 활동들에 대한 내용 전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세 번째 관람포인트는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배우들의 연기력과 긴장감이다. 이름만 들어도 연기력에서는 대단한 배우들이 나온다. 설경구, 박해수, 박소담, 이하늬, 서현우. 5명의 주연들이 펼치는 연기는 이 영화가 역사적 시대극인지 아니면 첩보영화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설경구는 한때는 잘 나갔지만 이제는 좌천되어 통신과 관리감독을 맡는다. 박소담은 조선인 신분으로 비서까지 오른 실세로 등장하고, 박차경은 설경구와 함께 통신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심한 성격이지만 해독 실력은 정말 좋은 서현우 배우가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연기 변신에서 가장 놀란 것은 박해수다. 유령에서는 순수 일본인이며 모든 대사가 일본어다. 역할을 받고 10일 만에 모든 일본어 대사를 다 외웠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관람포인트 3가지로 작성했지만 배경 연출이나 음악, 소품 등 모든 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이었다. 이젠 영화의 줄거리를 정리해 보겠다.
극장 가기 전 줄거리는 간략히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조선총독으로 새롭게 임명된 야마가타의 축하 연회 자리다. 축하 연회 자리에서 우리가 잘 아는 배우들의 얼굴이 나온다. 정무총감 직속 비서인 유리코 역할을 연기한 박소담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조선총독이 살해된다. 흑색단이라고 불리는 테러 단체가 새로운 조선총독을 노린 테러를 상해에서 저지른 것이다. 유령이라는 이름의 항일 스파이 요원들이 활동하는 항일조직 흑색단이다. 그들은 조선을 침략하고 지배하려는 일본에게 지속적으로 큰 피해를 입혀왔다. 그리고 통신과 암호를 전문적으로 기록하는 담당인 박차경(이하늬)이 등장한다. 그녀의 역할은 조선총독부 내에서 생성되어 나오는 암호문을 받아 통신관 감독관인 무라야마 쥰지(설경구)가 서명을 한다. 이렇게 서명된 암호문은 암호 해독 담당인 천계장(서현우)의 암호 해독 능력으로 언어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업무 프로세스다. 해독된 암호문은 유리코(박소담)에게 전달된다. 어느 날 박차경은 영화표를 구입하여 극장에서 영화를 보게 된다. 하지만 영화관에 붙어 있는 포스터에는 비밀 문자가 적혀있다. 포스터의 비밀 문자는 새로운 총독을 죽이라는 명령문이었다. 이 포스터의 비밀 문자로 적힌 명령에 따라 영화의 시작에서 나오는 새로운 조선총독이 살해당하게 된다. 카이토(박해수)와 쥰지(설경구)는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카이토는 암살을 한 흑색단 스파이의 집에서 한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박차경이 방문한 영화관에 카이토가 방문한다. 그는 영화관의 포스터에서 암살 사건에 대한 명령을 발견하게 된다. 카이토는 총독부 직원 4명을 한 곳으로 모두 부르게 된다. 모인 4명의 공통점은 조선말을 사용하고 조선총독부 암호문을 해독할 수 있는 직원들이다. 카이토는 이번 암살사건의 용의자를 이곳에 모인 4명 중에 한 명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4명 중에서 누가 스파이 요원인지 밝혀내라고 한다. 4명이 갇힌 호텔에서 유령의 존재가 밝혀지기 시작한다. 과연 누가 진짜 조선총독부의 스파이 일까?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감상평
영화를 보고 나왔다.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이해영 감독이 연출한 독전이라는 영화가 있다. 류준열, 조진웅 배우 주연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와 긴장감으로 영화의 여운이 많이 남게 만들었다. 물론 독전은 영화의 소재와 줄거리도 재미있었다. 영화를 본 뒤에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처음이다. 영화 제목은 유령이지만 GHOST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스파이를 찾아가는 추리극이다. 누가 스파이인지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숨기고 작전을 성공해야 하는 다양한 긴장감을 영화 보는 내내 느낄 수 있다. 영화의 처음 시작은 차분하고 조용하다. 하지만 암살 사건 이후 각각의 캐릭터들의 갈등에서부터 영화의 분위기는 뜨거워진다. 추리극이지만 추리극이 아닌 것 같다. 액션의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후반부에는 액션 영화라는 착각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영화 초반에 스파이의 정체가 드러나 유령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스파이의 정체는 최대한 뒤에 드러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제작비가 137억이라고 한다. 손익분기점은 관객수 355만 명이라고 한다. 과연 관객수 355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까? 2023년도 천만관객 영화가 등장하면 좋겠다. 극장에서 느껴지는 생생한 긴장감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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